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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종영] ‘루키’ 신혜선·양세종, 연기로 증명한 ‘주연’ 존재감
입력 2018-09-19 08: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핫 루키로 떠오른 신혜선, 양세종이 ‘서른이지만을 통해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공우진(양세종 분)과 우서리(신혜선 분)가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우서리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외삼촌 김현규(이승준 분)의 행방을 알게 됐다. 외삼촌은 사업 실패에도 혼수상태인 우서리를 돌보다 건강 악화로 사망한 것. 소식을 들은 우서리는 우리 삼촌 불쌍해서 어떻게 해”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우서리에게 독일에서 정식으로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공우진은 고민하는 우서리에게 네가 어떤 결정을 하던 난 존중할 거다. 그러니 온전히 너만 생각한 결정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믿음직스러운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서리는 유학 대신 공우진과 함께하는 것을 택했다. 우서리는 바이올린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겼다”면서 여기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내고 싶다. 네 옆에 있는 게 난 가장 행복하다.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다”이라 말해 감동을 안겼다. 2년 후, 대학에 입학한 우서리는 공우진과 결혼하며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다.
작품에서 각각 우서리와 공우진을 연기한 신혜선, 양세종은 ‘서른이지만을 통해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두 사람이 처음 남녀주인공으로 발탁됐을 때 ‘핫 루키들의 만남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오롯이 이들의 힘만으로 미니시리즈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낸 이들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신혜선과 양세종은 이러한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고 주연으로서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신혜선은 정신적 나이와 신체적 나이의 괴리감과 혼란스러움, 유일한 재능을 빼앗긴 상실감 등을 녹여낸 섬세한 눈물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양세종 역시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과 차단하고 살던 '공우진'의 성장을 표정과 목소리로 표현해내며 호평 받았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주연으로서 극을 이끄는 힘을 보여주며 ‘서른이지만의 시청률을 견인한 두 사람. 로코물을 통해 또 한 번 ‘루키임을 입증한 신혜선과 양세종이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속으로는 ‘여우각시별이 10월 1일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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