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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준익 “노래 부르게 된 후로 행복…절실함 느껴요”
입력 2018-09-19 08:01 
준익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제이지스타
[MBN스타 신미래 기자] 싱어송라이터 준익(JUNIK)의 목소리가 드디어 울려 펴진다. 새로운 음악을 들고 가요계 찾아 온 준익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보였다.

18일 오후 6시 준익은 새 싱글 ‘루프탑(Rooftop)을 발매하며, 달달한 가을 분위기를 선사한다.

‘루프탑은 준익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그만의 느낌을 담은 고백송이다. 차분하면서도 솔직하게 풀어낸 가사와 한층 발전된 준익의 감성이 인상적이다. 준익은 계절에 맞는 노래라 자부하며, 달달한 가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루프탑은 기타 선율이 흐르는 데 요즘 계절과 잘 어울리는 선선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제가 바람을 쐬러 놀러갈 때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루프탑이다. 전망이 주로 틔어 있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지인들과 함께 갔을 때마다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대화도 재밌고,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되고, 기분 좋은 공간이라 가사로 풀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사 내용이 달달하다. 직접적이고, 솔직한데 풋풋함이 잘 느껴지는 가사라 들으면 가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준익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제이지스타

사실 ‘루프탑은 지친 이들에게 위로하는 가사였다고. 달달하게 완성된 멜로디에 준익은 모든 가사를 바꿨다며, 이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원래 가사가 되게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사였다. 그 당시 지치고 바쁘고 힘들어서 이 심정을 곡에 담아내고 싶었다. 아예 지친 분들을 위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사를 썼다가 비트 멜로디가 달달하게 느껴지더라. 지친 마음을 위로 하니까 뒤로 하고, 달달한 내용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수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훨씬 와 닿는 게 느껴졌고, 음색이나 분위기가 달달하고, 멜로디가 가사에 어울린다는 생각에 듣기에도 만족스러웠다.”

새롭게 생기는 감성을 풀어낼 수 있어 행복하다는 준익은 ‘루프탑에 애착이 간 이유도 밝혔다.

작업했던 곡들 중에서도 제일 애착이 가는 곡이다. 되게 열심히 준비해서 기대가 된다. 장르적으로도 평소는 힙합 알앤비 장르 작업을 하다가 가볍고, 대중적으로 풀어낸 것은 처음이다. 가사 스타일도 바뀌고 창법도 그렇고, 시도를 해본 게 많아 새롭고 재밌게 작업했다.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을 찾게 된다. 새롭게 생기는 감성을 담아보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대중적인 음악에 힘을 쓰게 됐다.”

준익은 20살부터 음악을 만들었지만 노래를 시작한 지는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 25살까지 작곡가로 활동한 그는 자신이 직접 부르고, 노래를 표현하는 것에 힘을 쓰게 됐다고.
준익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제이지스타

제가 직접 표현해야 하다 보니까 담아내는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비트가 좋든, 멜로디가 좋든 표현을 못하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리스너에게 와 닿는 게 덜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있다.”

노래를 부르고, 감정을 직접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준익은 더 빨리할 걸 그랬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노래를 부름으로써 마음가짐도 달라졌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노래한 후로 행복하다. 제일 열심히 하게 되고, 음악을 생각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진정성을 찾게 되고, 연구하는 시간도 훨씬 더 많이 투자하게 되더라. 스스로 욕심이 나고, 처음으로 절실함도 느꼈다. 음악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니까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낀다. 만드는 과정은 여느 아티스트 분처럼 고민을 많이 하고, 수정을 거친다. 그러다 딱 완성됐을 때는 뿌듯함이 크게 다가오는데 이러한 감정을 오래 느끼고 싶다.”

아티스트란 예술을 잘하는 사람뿐 아니라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도 포함된다. 노래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는 자체가 한 발짝 성장한 것이 아닐까. 준익은 현재에 안일하지 않고, 뚜렷한 목표를 세워 전진하는 아티스트가 될 거라는 다짐을 전했다.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싶다. 제 색을 유기성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 싱글 많이 발매했는데 내년 쯤에는 하나의 스토리를 담은 앨범을 발매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또 제 곡들로 채워진 공연을 많이 해서 팬들도 직접 자주 찾아뵙고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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