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병호(넥센)는 18일 고척 두산전에서 3시즌 연속 40홈런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통산 홈런(467) 1위의 이승엽도 시즌 40홈런은 세 차례만 달성했으며 연속 기록은 2시즌이었다.
박병호는 종아리, 발목 등 부상으로 30경기를 결장하고도 경기당 평균 0.4개의 홈런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박병호와 함께 기록에 도전했던 최정(31홈런·SK)이 부상 회복 후 홈런 공장이 중단된 것과 대조적이다.
박병호는 내친김에 3시즌 연속 50홈런까지 도전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50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1999·2003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2015년) 등 3명밖에 없다.
돌아온 박병호는 14일 마산 NC전에서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2점 홈런으로 5시즌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경쟁을 벌였던 이대호(99타점·롯데)와 최형우(85타점·KIA)는 아직 100타점을 채우지 못했다.
연속 기록은 값지다. 자기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부상 혹은 부진에도 오랫동안 꾸준하게 일정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박병호만 꾸준한 것은 아니다.
양준혁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한 박용택(LG)도 7시즌 연속 150안타를 쳤다. KBO리그 1호 기록이다. 박용택보다 네 살이 어린 최형우도 안타 4개를 더 때릴 경우, 6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다.
22개의 아치를 그린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6시즌 연속 20홈런도 기록했다. 3시즌 더 20홈런씩을 칠 경우, 이승엽의 8시즌 기록을 넘어선다.
손승락(롯데)도 18일 잠실 LG전에 8회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내며 20세이브째를 올렸다. 2012년부터 7시즌 연속 20세이브. 최다 시즌 연속 타이 기록으로 구대성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구대성의 9시즌 연속 10세이브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승락은 2019년 KBO리그 마무리투수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연속 기록 외 앞으로 24세이브를 추가할 경우 오승환의 통산 최다 세이브(277)까지도 갈아치운다.
세이브(32) 부문 1위 정우람(한화)은 두 차례 더 등판할 경우, 9시즌 연속 50경기 출장(3번째) 기록을 세운다. 정우람의 팀 동료인 김태균도 12일 대구 한화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 14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15시즌 연속의 장종훈, 양준혁에 거의 다가섰다.
그렇지만 연속 기록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몸 관리를 잘해야 하며 부상 등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달라지는 시대의 흐름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정규시즌 내 선발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연속 기록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
장원준은 올해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1번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12시즌 연속 100이닝(이상 2번째) 기록에 도전했다. 세 기록 모두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장원준은 18일 현재 3승 65⅓이닝 4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100이닝 및 100탈삼진은 어려워졌다. 두산의 잔여 18경기에서 구원 7승을 거둬야 하는 10승이 가능해진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장원준과 더불어 꾸준함이 장점이었던 윤성환(삼성)은 5승에 그치고 있다. 6시즌 연속 10승은 힘들어졌다. 지난해 나란히 20승 투수 반열에 오린 양현종과 헥터(이상 KIA)는 3번째 2시즌 연속 20승에 도전했으나 각각 7승과 11승이 모자라다.
박한이가 끝내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던 연속 100안타(16시즌) 기록을 경신할 후보로 꼽힌 김태균이다.
지난해까지 13시즌 연속 100안타를 쳤다. 그러나 14시즌으로 늘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김태균은 안타 73개만 때렸다. 한화는 17경기만 남아있다. 김태균 바로 뒤에 있는 정근우(한화)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13시즌 연속 안타까지 -12다.
박병호도 세우기 쉽지 않을 기록이 하나 있다. 3시즌 연속 300루타. 박병호는 258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필요하다. 이 기록은 김재환(323루타·두산)이 먼저 최초로 달성했다.
도루 부문 4연패를 꿈꾸는 박해민은 5시즌 연속 30도루의 5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렇지만 역대 두 명(정수근·이대형)만 작성한 4시즌 연속 40도루는 쉽지 않은 미션이다. 잔여 15경기에서 도루 10개를 성공해야 한다. 박해민은 최근 5경기에서 도루가 없었다.
4번째 14시즌 연속 10도루 달성도 사실상 달성 불가능이다. 정근우와 이대형(kt)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정근우는 도루 시도가 6번(4회 성공) 밖에 없다. 무릎 수술 후 기나긴 재활을 마친 이대형은 KBO리그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호는 종아리, 발목 등 부상으로 30경기를 결장하고도 경기당 평균 0.4개의 홈런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박병호와 함께 기록에 도전했던 최정(31홈런·SK)이 부상 회복 후 홈런 공장이 중단된 것과 대조적이다.
박병호는 내친김에 3시즌 연속 50홈런까지 도전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50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1999·2003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2015년) 등 3명밖에 없다.
돌아온 박병호는 14일 마산 NC전에서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2점 홈런으로 5시즌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경쟁을 벌였던 이대호(99타점·롯데)와 최형우(85타점·KIA)는 아직 100타점을 채우지 못했다.
연속 기록은 값지다. 자기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부상 혹은 부진에도 오랫동안 꾸준하게 일정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박병호만 꾸준한 것은 아니다.
양준혁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한 박용택(LG)도 7시즌 연속 150안타를 쳤다. KBO리그 1호 기록이다. 박용택보다 네 살이 어린 최형우도 안타 4개를 더 때릴 경우, 6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다.
22개의 아치를 그린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6시즌 연속 20홈런도 기록했다. 3시즌 더 20홈런씩을 칠 경우, 이승엽의 8시즌 기록을 넘어선다.
손승락(롯데)도 18일 잠실 LG전에 8회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내며 20세이브째를 올렸다. 2012년부터 7시즌 연속 20세이브. 최다 시즌 연속 타이 기록으로 구대성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구대성의 9시즌 연속 10세이브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승락은 2019년 KBO리그 마무리투수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연속 기록 외 앞으로 24세이브를 추가할 경우 오승환의 통산 최다 세이브(277)까지도 갈아치운다.
세이브(32) 부문 1위 정우람(한화)은 두 차례 더 등판할 경우, 9시즌 연속 50경기 출장(3번째) 기록을 세운다. 정우람의 팀 동료인 김태균도 12일 대구 한화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 14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15시즌 연속의 장종훈, 양준혁에 거의 다가섰다.
그렇지만 연속 기록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몸 관리를 잘해야 하며 부상 등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달라지는 시대의 흐름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두산 장원준은 10승, 100이닝, 100탈삼진 관련 연속 기록이 중단될 위기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병호가 3시즌 연속 40홈런을 때리기 전 두산은 투수를 바꿨다. 그 전까지 마운드를 지킨 투수는 장원준이었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장원준은 현재 보직이 불펜이다.김태형 두산 감독이 정규시즌 내 선발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연속 기록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
장원준은 올해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1번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12시즌 연속 100이닝(이상 2번째) 기록에 도전했다. 세 기록 모두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장원준은 18일 현재 3승 65⅓이닝 4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100이닝 및 100탈삼진은 어려워졌다. 두산의 잔여 18경기에서 구원 7승을 거둬야 하는 10승이 가능해진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장원준과 더불어 꾸준함이 장점이었던 윤성환(삼성)은 5승에 그치고 있다. 6시즌 연속 10승은 힘들어졌다. 지난해 나란히 20승 투수 반열에 오린 양현종과 헥터(이상 KIA)는 3번째 2시즌 연속 20승에 도전했으나 각각 7승과 11승이 모자라다.
박한이가 끝내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던 연속 100안타(16시즌) 기록을 경신할 후보로 꼽힌 김태균이다.
지난해까지 13시즌 연속 100안타를 쳤다. 그러나 14시즌으로 늘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김태균은 안타 73개만 때렸다. 한화는 17경기만 남아있다. 김태균 바로 뒤에 있는 정근우(한화)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13시즌 연속 안타까지 -12다.
박병호도 세우기 쉽지 않을 기록이 하나 있다. 3시즌 연속 300루타. 박병호는 258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필요하다. 이 기록은 김재환(323루타·두산)이 먼저 최초로 달성했다.
도루 부문 4연패를 꿈꾸는 박해민은 5시즌 연속 30도루의 5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렇지만 역대 두 명(정수근·이대형)만 작성한 4시즌 연속 40도루는 쉽지 않은 미션이다. 잔여 15경기에서 도루 10개를 성공해야 한다. 박해민은 최근 5경기에서 도루가 없었다.
4번째 14시즌 연속 10도루 달성도 사실상 달성 불가능이다. 정근우와 이대형(kt)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정근우는 도루 시도가 6번(4회 성공) 밖에 없다. 무릎 수술 후 기나긴 재활을 마친 이대형은 KBO리그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