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대 그룹 총수들, 수행원·비서 없이 '나홀로 평양행'
입력 2018-09-18 19:41  | 수정 2018-09-18 20:37
【 앵커멘트 】
오늘 방북길엔 재계 총수들도 대거 동행했습니다.
북한과 협의로 엄격하게 제한된 인원만 방북이 허용됐기 때문에 수행원이나 비서 없이 짐가방을 직접 들고 '나홀로 방북길'에 올랐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경복궁 주차장.

이른 아침부터 재계 총수들이 탄 차량이 속속 도착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고 버스로 향합니다.

가까스로 지각을 면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탑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까지 이번 방북길에 오른 주요그룹 총수들은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합류했습니다.

이들 또한 재계 총수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대북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길 조심스러워했습니다.

유일하게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한용 / 개성공단기업협회장
- "저희 경협인들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남북 경협이 단절돼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된 이런 입장에서 새로운 활력이."

평양으로 향하는 기내에선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나란히 앉은 가운데 최 회장은 디지털카메라를 챙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자리를 옮겨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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