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WBG) 내 민간부분 투·융자 지원 담당 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의 고위직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진출했습니다.
어제(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그룹은 "조현찬 IFC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 담당 본부장을 국장으로 승진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조 신임 국장은 1999년 IFC 입사 이후 IFC 최고 경영자(CEO) 특별보좌관, IFC 중국·몽골·한국 수석대표 등으로 근무했습니다. 2014년부터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 담당 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IFC에서 한국인이 고위직으로 발탁된 것은 처음입니다.
조 국장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 고 신해철씨와 함께 밴드 '무한궤도'의 드러머로 나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이색 경력도 갖고 있습니다. 또한 1990년 정석원, 장호일과 함께 '015B'를 결성 후 1집 앨범에도 참여했습니다.
조 국장의 임명으로 소재향 WB 지속가능개발 및 UN 담당 수석자문관, 추흥식 WB 투자운용국장과 함께 세계은행그룹 내 한국인 고위직이 국장급 3명으로 늘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내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기여 확대, 다양한 채용 기회 마련 등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