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숀 펜, 미투운동 비판 “남녀 분열시킨다, 매우 의심스러워”
입력 2018-09-18 13:47  | 수정 2018-09-18 15: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숀 펜(58)이 ‘미투(#나도 당했다)를 또 다시 비난해 논란에 휩싸였다.
숀 펜은 17일(현지시간) TV 드라마 데뷔작 ‘더 퍼스트(The First)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NBC방송 프로그램 ‘오늘(Today)에 출연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멕켈혼은 ‘더 퍼스트의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미투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숀 펜은 캐릭터 그 누구도 미투 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견을 보였다.
그는 (미투는) 남성이 인정하는 범위 내 여성의 인권 신장에 대한 영향력은 있는 것 같다. 누군가의 용기로 힘이 세진 운동이 미투 운동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숀 펜은 우리는 많은 (성폭력 고발) 사건에서 무엇이 사신인지 알지 못한다”며 그동안 미투라고 일컬어져 온 것들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남성과 여성을 갈라놓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투 운동은 개인적인 고발행위에 불과하며 일부는 근거가 없다”면서 아무런 맥락도 없이 거대한 불화와 분노에 매몰된 그 운동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어떤 맥락을 가지고 이 문제를 논의하려 시도하면 그 맥락 자체가 공격받는다”고 설명하며 미투 운동은 너무 흑백논리에 치우쳐 있다”고 덧붙였다.
숀 펜은 올해 초에도 미투 운동에 대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3월 새로 발간한 소설 ‘밥 허니를 통해 이 미투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라는 구절이 들어간 시를 공개했다. 이 시는 미투 운동 과정에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두 남성을 옹호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미투를 갓난아이들의 십자가 전쟁”에 비유했다. 그는 남자도 여자도 없고 오로지 운동만이 하루를 지배한다”, 성폭행을 줄줄이는 것인가? 난잡한 여성들을 부끄럽게 하는 것인가?” 등의 구절을 통해 미투를 비난, 논란에 휩싸였다.
숀 펜의 반복된 미투 비난에 글로벌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 코미디언 휘트니 커밍스는 트위터를 통해 숀 펜, 미투는 단순히 남성과 여성을 갈라놓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투는 모든 종류의 위력 남용에 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숀 펜이 전 부인인 팝스타 마돈나를 폭행했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루머는 마돈나가 2015년 폭행을 당한 바 없다는 진술서를 법정에 제출하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숀 펜은 영화 ‘아이 엠 샘, ‘배드 보이즈, ‘21그램등 수 많은 수작에서 열연을 펼친 연기파 배우. 배우로서 자리매김 후에는 1991년 영화 ‘인디언 러너로 감독에 데뷔했다. 배우와 감독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 휩쓸며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숀 펜은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85년 팝스타 마돈나와 결혼한 후 4년 만에 이혼했다. 1996년 할리우드 스타 로빈 라이트와 결혼했으나 11년 만인 2010년 이혼했다. 이어 할리우드 스타 샤를리즈 테론과 약혼했으나 2015년 성격 차이 등으로 결별했다. 이후 스칼렛 오한슨, 나틀리 포트만 등과 염문설에 휩싸인 바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N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