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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여전한 악마의 재능…시즌 첫 경기로 증명
입력 2018-09-18 10:49  | 수정 2018-09-18 16:29
발로텔리가 리옹과의 2018-19 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특유의 볼 키핑을 하는 모습. 이날 발로텔리의 키핑 실수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진=AFPBBNews=News1


발로텔리(이탈리아)도 어느덧 20대 후반이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비시즌 몸무게 관리 실패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탈리아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준우승에 공헌하여 대회 올스타에 선정된 발로텔리는 2012-13 세리에A 베스트11 및 2013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우수 44인 선정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발로텔리는 세리에A 인터밀란·AC밀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리버풀을 거친 후 2016년 8월 31일 프랑스 리그1 니스에 합류했다.

니스 소속으로 발로텔리는 67경기 43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78.0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9라는 세부기록도 준수하다.


2018-19시즌 발로텔리는 징계와 경고 누적, 자기 관리 등의 문제로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6분을 소화한 것이 유일한 공식전이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리옹전을 보면 발로텔리가 왜 아직도 기대를 받는지를 알기에 충분하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발로텔리는 리옹 원정에서 터치 실수만 5차례 범하며 공 소유권을 잃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뛰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일단 공을 자기 것으로 확실히 만든 후에는 단 한 번도 키핑 미스를 범하지 않은 기술적인 완성도는 인상적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83.3%에 달했고 2번의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로 창조성도 발휘했다.

유로 2012에서 모두를 경악시킨 발로텔리의 킥 능력도 건재했다. 비거리 22.38m 이상 패스를 3차례 시도하여 모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189㎝의 장신을 살린 2번의 제공권 우위 그리고 걷어내기 2회 성공은 ‘게으른 선수라는 평소 시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로텔리 리옹전 기록이다.

지금의 발로텔리가 2012년 전후처럼 세계의 주목을 받는 초신성이 아님은 분명하다. 하지만 적어도 출전할 수 있다면 현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니스의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수준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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