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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파괴력↓·실책↑…UCL은 다를까?
입력 2018-09-18 09:42  | 수정 2018-09-18 16:28
네이마르가 리버풀과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원정경기 대비 훈련에 임하는 모습.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네이마르(PSG)가 지난 시즌처럼 프랑스 리그1을 호령하지 못하고 있다.
PSG는 2017년 8월 3일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 2억2200만 유로(2927억 원)를 주고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프로축구 이적료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네이마르는 2017-18 리그1 20경기 19득점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부상 등의 문제로 18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시즌 MVP에 선정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4경기 4득점 1도움이라는 2018-19시즌 리그1 기록도 표면적으로는 매우 우월하지만,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년만 못함을 알 수 있다.
네이마르의 리그1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28로 2017-18시즌 1.60보다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4.5차례 득점시도는 2.6번, 드리블 성공 횟수는 7.3회에서 3.1차례,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는 3.5번에서 2.6회로 줄었다.
유효슈팅 비율이 45.6%에서 50.0%로 향상된 것이 이번 시즌 네이마르 리그1 기록의 거의 유일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네이마르 리그1 90분당 주요기록
그렇다면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의 혈기를 억누르고 좀 더 침착하게 플레이한다고 봐야 할까? 이런 해석을 하기에는 6.3번에서 8.7회로 급증한 실책 빈도가 발목을 잡는다.
일각에선 네이마르가 자신에게 ‘좁은 물인 리그1에서 전력을 다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네이마르는 7경기 6득점 3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2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리그1 생산성을 능가한다.
직전 리그1 6시즌 PSG는 5차례 우승으로 프랑스 절대 강자로 군림했으나 해당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은 8강 4번 진출에 그쳤다.
PSG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2018-19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원정경기를 시작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다. 네이마르의 리그1 파괴력 둔화가 단지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는 대회라서 그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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