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영화 ‘죄 많은 소녀에 대한, 아니 ‘죄 많은 소녀를 함께 만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에 수시로 울컥하는 전여빈이었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다. 부족한 나를 인내와 따뜻한 배려로 이끌어 주셨다”며 스스로 배우의 길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극심했을 때 그들이 날 다시금 일어서게 해준 것”이라며 거듭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두의 진심과 노력의 결실을 맺어 이제 관객들에게 보낼 시간이 왔는데 자꾸만 마음이 아려 온다. 애착도 고마움도 컸던 만큼 정말 잘 배웅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머금은 채 맑은 미소를 짓는다.
아직도 처음 오디션에 갔을 때, 감독님과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을 만났을 때가 생생해요. 수없이 많은 미팅들, 치열하고도 고독했던 현장, 많은 이들의 집념과 작품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응집력을 만들었던. 그 잔상이 정말 오래도록 남아요. 제가 이 고마운 마음을 언젠가 다 보답할 수 있을까요?”
한 때 두려움에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 열심히 달릴 준비를 마쳤다는 전여빈. 당장의 관심과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더 단단하고 우직하게 제 길을 걸어가고 싶어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 하면서.”
좋은 작품이라는 우리 모두의 자신감과 애정은 넘쳤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개봉까진 감히 기대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진심이 모이고 모여 그 힘을 발휘하고,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는 기적 같은 일들을 보면서 어떤 감동과 강력한 힘을 느끼게 됐어요. 그것을 교훈 삼아 저 역시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연기로 열심히 관객들에게 달려갈 생각입니다.”
한편, ‘죄 많은 감독은 절망과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10대를 통해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한 동시에 풀 수 없는 문제에 매달리는 군상, 어떻게든 자기와 가장 먼 답을 도출하고자 스스로를 속이고, 어쩌면 알면서도 숨기고 싶은 우리의 검은 속성을 집요하게 담아낸다. 공개 동시에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지난 13일 개봉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①에 이어)영화 ‘죄 많은 소녀에 대한, 아니 ‘죄 많은 소녀를 함께 만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에 수시로 울컥하는 전여빈이었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다. 부족한 나를 인내와 따뜻한 배려로 이끌어 주셨다”며 스스로 배우의 길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극심했을 때 그들이 날 다시금 일어서게 해준 것”이라며 거듭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두의 진심과 노력의 결실을 맺어 이제 관객들에게 보낼 시간이 왔는데 자꾸만 마음이 아려 온다. 애착도 고마움도 컸던 만큼 정말 잘 배웅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머금은 채 맑은 미소를 짓는다.
아직도 처음 오디션에 갔을 때, 감독님과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을 만났을 때가 생생해요. 수없이 많은 미팅들, 치열하고도 고독했던 현장, 많은 이들의 집념과 작품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응집력을 만들었던. 그 잔상이 정말 오래도록 남아요. 제가 이 고마운 마음을 언젠가 다 보답할 수 있을까요?”
한 때 두려움에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 열심히 달릴 준비를 마쳤다는 전여빈. 당장의 관심과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더 단단하고 우직하게 제 길을 걸어가고 싶어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 하면서.”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만난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강영국 기자
그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힘겨웠던 슬럼프를 극복한 전여빈 진짜 도약은 지금부터다. 조금은 굳은살이 박인 것도 같다”며 금세 아이 같은 미소를 짓더니, 어떤 작품이든, 역할이든 연기할 수만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성스럽고 힘차게 나아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좋은 작품이라는 우리 모두의 자신감과 애정은 넘쳤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개봉까진 감히 기대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진심이 모이고 모여 그 힘을 발휘하고,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는 기적 같은 일들을 보면서 어떤 감동과 강력한 힘을 느끼게 됐어요. 그것을 교훈 삼아 저 역시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연기로 열심히 관객들에게 달려갈 생각입니다.”
한편, ‘죄 많은 감독은 절망과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10대를 통해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한 동시에 풀 수 없는 문제에 매달리는 군상, 어떻게든 자기와 가장 먼 답을 도출하고자 스스로를 속이고, 어쩌면 알면서도 숨기고 싶은 우리의 검은 속성을 집요하게 담아낸다. 공개 동시에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지난 1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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