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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같이 끝내자. 인터미션” 13년만에 나눈 뜨거운 고백
입력 2018-09-17 22:3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이 과거 양세종을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어린시절 공우진(양세종 분)의 모습을 떠올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는 이름이 공우진이었다. 그게 다가 아니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면. 얼마 전 일이라서 또렷이 기억한다. 그때 열일곱 살에 우진이 네가..”라며 어린 시절 공우진의 모습을 떠올렸다.
과거 열일곱 살의 우서리는 독일 음대 시험을 보러 가는 날, 공항에서 울고 있는 꼬마를 달래줬다. 꼬마의 이름은 유찬(안효섭 분)이었다. 우서리는 애가 울면서 돌아다니길래”라며 공현정(이아현 분)에게 유찬을 인도하고 사라졌지만 바이올린을 잃어버려 혼비백산했다.

하지만 우서리는 자신의 바이올린을 공우진이 안내 데스크에 맡겨둔 사실을 알고 뒤쫒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우서리는 당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것 하나만은 똑똑히 봤다. 화구통에 뽀뽀로 스티커가 붙어 있더라”라고 말했다.
우서리는 엄마가 물려준 목숨 같은 바이올린을 되찾고 그 은인인 공우진을 만나고자 했지만 번번히 불발됐다. 그는 작은 종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거짓말처럼 그곳에 네가 있었다. 네 자전거 벨소리였나 보다. 혹시 또 만나질까, 우연히 볼 수 있을까 계속 기다렸다”며 공우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우서리는 공우진을 만날 날을 기대하며 똑같은 키링을 갖고 다녔다면서 그날 버스에서 너를 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공우진은 그래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우서리는 눈감고도 갔던 그 길을 왜 물어봤을까. 네 잘못이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나는 다음 정거장에 내렸을 거다. 불행한 일이지만 어차피 나한테 일어났을 일이다. 내가 먼저 설렜고, 내가 먼저 너를 좋아했다. 공우진, 이름이 공우진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서리는 지금부터는 뭐든 바꿀 수 있으니까, 돌아보고 시간 낭비하기 싫다”고 말했다. 공우진도 안 머물러 있겠다. 같이 끝내자. 인터미션”이라고 말하며두 사람은 13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으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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