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평도 주민 "서해평화수역 기대…꿈 같은 일"
입력 2018-09-17 19:30  | 수정 2018-09-17 20:25
【 앵커멘트 】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평화수역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8년 전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기대를 걸고 있을까요.
김도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어망에 걸린 꽃게를 어민들이 분주하게 손질합니다.

서해 5도 가운데 하나인 이곳 연평도의 주민들은 8년 전 있었던 북한의 포격으로 매일 불안감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대피 훈련도 일상이었지만, 주민들은 지난 판문점 선언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연평도 주민
- "(판문점 선언) 그 이후에 안정된다고 그럴까, (남북교류가 늘면서) 긴장감이 좀 없어졌죠."

이제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든다"는 지난 판문점 선언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연평도 주민
- "어로수역이 확장된다든가, 북쪽이나 NLL 선에서 작업할 수 있는 게 최상의 조건이죠. 꿈 같은 얘긴데 그런 게 이뤄졌으면 합니다."

안보라는 이유로 제한받던 서해 5도의 어업권이 정상회담을 통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태원 / 서해5도 평화수역운동본부 상임대표
- "24시간 조업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우선 바람이고, 그게 잘 이뤄졌을 때 평화수역 내에서 남과 북이 수산물을 교류하는…."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연평도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판문점 선언에서 더 나아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찾아오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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