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외교부 "美 관세 부과시 필요한 반격 조치할 것"…보복 경고
입력 2018-09-17 17: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7일(현지시간) 2000억달러(약 224조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가 보복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관련 보도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새로운 관세와 조치를 가하면 중국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을 취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무역분쟁 격화는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호혜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왔으며 이는 경제 및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하고도 옳은 선택이다"라고 강조했다.
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7일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관세율은 당초 알려진 25%보다는 크게 낮아진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