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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중단
입력 2018-09-17 16: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일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취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부문 9·13 대책이 시장과 충분한 소통을 갖지 못했지만 내용은 복잡해 일선 대출 창구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무주택세대의 고가주택(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9·13 대책 시행일인 14일 이후 2영업일 동안 대출이 막혀 있었다.

한 대형 시중은행은 지점에 보낸 공문에서 생활안정자금과 무주택가구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특약문구가 확정된 후에야 취급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른 대형 시중은행도 당국에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생활안정자금과 무주택가구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창구에서 신청만 받고 대출은 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생활안정자금과 무주택세대 고가주택 주담대 특약은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특약 문구가 확정돼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보유자에 대한 신규 주택대출 취급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이번 9·13 대책으로 은행 창구에선 상당한 혼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대출 규제가 준비 기간 없이 바로 시행되다 보니 은행 입장에서도 보도자료 이상으로 아는 것이 없다"면서 "규제는 복잡한데 아는 내용이 없다 보니 대출을 쉽사리 취급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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