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 마감…2300선 방어
입력 2018-09-17 15:51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24포인트(0.66%) 내린 2303.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날 3.70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트럼프의 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발언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큰 변화 없이 등락을 보였으나 중국 증시가 1%넘게 하락하는 등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부각되면서 낙폭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악재성 재료 여파로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주는 미국·중국 무역분쟁과 남북 정상회담, 마이크론 실적 결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산적해 있어 증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 정부에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오는 18일 중국 리커창 총리의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발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두 번째로 남북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 논의되고 있는 가스관 등 남북 경협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20일(현지시각)에는 반도체 업종과 관련해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벤트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해 통화정책 성명과 2018년 경제 전망치를 새롭게 내놓는다. 통화정책 성명은 13일(미 동부시간) 오후 2시 나올 예정이며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간의 무역분쟁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 남북 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요청하는 등 미국의 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발효 시기가 지연 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리커창 총리의 발언 역시 무역분쟁 관련 완화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 기계,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5억원, 170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6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NAVER 등이 내린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36개 종목이 상승했고 60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72%) 내린 828.88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