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대통령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입력 2008-06-26 22:35  | 수정 2008-06-27 08:30
부시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핵 신고를 환영한다며 45일 이내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검증이 더 중요하며 우라늄 농축 활동이나 핵 확산 등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핵 신고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지 2시간 반 만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45일 이내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미국은 대북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해제하고 북한을 45일 내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겠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신고는 핵 폐기 절차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앞으로 면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또, 비핵화 2단계 조치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핵 확산과 우라늄농축 활동 등 우려는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우라늄 농축 활동과 핵 실험과 확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로 북미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며 한 단계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신고서에 핵 무기 관련 내용이 빠진데다 미국이 일본 납치자 문제 등과도 연계시키고 있어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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