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4배 빠른 `T 와이파이 AX` 서비스 상용화
입력 2018-09-17 09:51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코엑스에 설치된 와이파이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4배 더 빨라진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인 'T 와이파이 AX'를 상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T 와이파이 AX는 AP당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지난 2013년 상용화된 기가 와이파이 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다. T 와이파이 AX는 802.11.ax 표준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은 802.11.ax 칩이 탑재되지 않아 1Gbps가 최대 속도다. 내년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데이터 통신 효율이 향상돼 최대 속도가 1.2Gbps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되면 가입자들은 더욱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갤럭시S8 이후 출시된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별도 조치 없이도 빨라진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 와이파이 AX 미지원 스마트폰 이용자도 기존과 동일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사용량이 많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상용망을 구축했으며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 와이파이 AX는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160MHz(메가헤르츠)로 기존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다. 2.4GHz(기가헤르츠) 및 5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다. 특히 T 와이파이 AX는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최대 속도 구현을 위해 SK브로드밴드 '10기가(Gbps)' 인터넷 기반 기술을 활용한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 인터넷(1Gbps)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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