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정상회담 띄우기…"남측 기대·관심 전례없이 고조"
입력 2018-09-17 09:34  | 수정 2018-09-17 11:08
【 앵커멘트 】
북한은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 내부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남측에서 전에 없는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사입니다.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과 평양 정상회담을 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에서도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전례 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도 비슷합니다.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 특사단 접견을 언급하며 남한에서 평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선전하면서, 결국 키는 김정은 위원장이 쥐고 있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자기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선전적 차원에서 남측의 동향을 활용한 거겠죠."

북한 매체들은 "북과 남이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번 회담의 의미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와 함께, 청와대의 평양 동행 요청을 거부한 자유한국당 등이 이번 정상회담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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