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제3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9만원을 제시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 3공장 가동률 43%로 예상되는 2020년 CMO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익률이 높은 2공장과 3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율도 2017년 14%에서 2020년 27%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3공장은 유지보수 기간 없이 연 360일 가동 가능하다"며 "하위 공정 당 상위 공정 비율이 높아 생산성과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Ontruzant),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임랄디(Imraldi)의 유럽 출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8월 삼성그룹이 밝힌 향후 3년 투자 계획 중 AI, 5G, 바이오에 25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9월 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벤처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전략을 발표하는 등 신약개발 회사로의 성장 가능성도 도모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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