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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아들` 김지훈, 애끓는 사부곡에 안방극장도 `눈물`
입력 2018-09-17 08: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지훈이 애끓는 사부곡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 85회~88회에서는 가족을 되찾은 남태일(이규한 분)의 단란한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김지훈(이광재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재(김지훈 분)는 남태일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남수희(이승연 분)와 박범준(김병세 분)을 만나게 된 그는 범준이 태일의 생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수희로부터 익히 들은 과거의 남자이기도 한 것. 김지훈은 아버지 이계동(강남길 분)에겐 조금의 틈도 주지 않았던 새 엄마의 남자를 눈앞에 마주한 광재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히 담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광재가 걸음을 옮기자 따라 나선 범준이 두 사람을 돌봐 준 이계동(강남길 분)과 친 가족처럼 따른 광재에 대한 예의로 고마움을 표하자 광재의 표정엔 진한 씁쓸함이 일렁였다. 뭘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네요. 돌아가신 아버지는 엄마와 형을 그냥 돌봐주신 게 아니에요. 사랑하셨죠. 저 또한 그랬었구요”라는 대답에서 그의 착잡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들 광재를 위해 아내 수희의 아픔을 보듬고 위했던 이계동의 진심을 단순히 예의로 치부해버린 발언이었다. 이제 정말 아버지의 짝사랑이 끝나 버린 기분이다”라는 광재의 말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범준을 만난 후 좀처럼 마음을 다 잡기 힘들어 하는 광재의 심경을 섬세한 호흡으로 표현해 이입을 높였다.
방송 말미, 김지훈은 결국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하염없는 눈물연기로 터트렸다. 그간 남몰래 삭혔던 모습을 잘 알기에 시청자들도 그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함께 아파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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