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만도에 대해 중국시장 수요감소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4분기 북미시장 회복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중국 수요감소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반영 중"이라면서 "그러나 만도의 중국 최대고객이 중국내에서 판매 성장률이 가장 좋은 지리(2분기 중국사업 매출액 비중 54.1%)라는 점에서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부문의 양호한 성장세도 업황 부진의 완충요인이다. 2분기 ADAS 매출액 비중은 9.3%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대규모 ADAS 수주가 있었고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국내·북미 출시 차량에 전방충돌보조장치를 기본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3분기는 부진하겠으나 4분기는 국내생산 증가 및 ADAS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며 그간 부진했던 북미지역 매출액이 회복할 것"이라면서 "알라바마공장 신형 싼타페의 미국생산 본격화, GM과 포드로의 신규공급(브레이크·스티어링) 및 테슬라 모델3생산량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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