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 정상회담 의제 3대 키워드는 '비핵화·종전·경협'
입력 2018-09-15 19:30  | 수정 2018-09-15 19:50
【 앵커멘트 】
그럼 다음 주 평양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를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비교해볼 때, 또 지금 남북미 정세에 비춰볼 때 핵심 키워드는 3개로 정리됩니다.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 비핵화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

한반도 비핵화가 처음 언급된 건 2007년 10·4 선언입니다.

당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정도였던 표현을 판문점 선언 때 '비핵화'로 명시한 성과는 있지만, 이행 계획이 없는 건 마찬가집니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단연 비핵화 스케줄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 13일)
- "미래 핵뿐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북한이 핵 리스트 제출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동시에 연내로 합의한 종전선언 날짜를 못박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

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 완화 부문에서 최대한 성과를 내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 13일)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휴전선, 비무장지대, 서해 NLL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논의하겠습니다.)

비핵화와 달리 남북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담 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남북 경제협력

남북 경제협력은 2000년 6.15공동선언 때부터 꾸준히 다뤄진 의제입니다.

이번에도 주요 의제 중 하나지만, 어디까지나 대북 제재 범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 선언 비용 추계서에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산림 협력 등을 내년도 경협 사안으로 정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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