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총리 "고시 늦추면 혼란 커"
입력 2008-06-26 16:15  | 수정 2008-06-26 16:15
한승수 국무총리는 더 이상 쇠고기 고시를 늦출경우 논란이 가중되고 국가신인도가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폭력과 불법이 난무하는 시위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시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정부가 쇠고기 고시를 하던 날 한승수 총리와 장관 4명은 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48일만에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 총리는 "국민의 요구대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는 수입되지 않도록 했고, 검역권한도 대폭 강화해 우려했던 문제들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더 이상 고시를 늦추기 힘든 정부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국무총리
-"고시를 너무 미룰 경우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국가간 신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오늘 고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세계 경제 10위권인 한국은 대등하게 국제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시위 장기화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무역과 대외신인도에 금이 가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천금같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쇠고기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말한 한 총리는 '서민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고유가 관련 민생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경제, 노동계가 힘을 모아 고유가의 파고를 넘자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평화적인 촛불시위가 폭력 시위로 얼룩지고 있는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국민의 편에 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 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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