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리케인 '플로렌스' 미국 동남부에 물폭탄…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18-09-15 08:40  | 수정 2018-09-15 10:23
【 앵커멘트 】
미국 남동부 지역에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상륙했습니다.
사망자가 4명이나 나온 가운데 일부 지역은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도로를 가로막았고 전봇대도 쓰러져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건물 지붕은 뜯겨나갔습니다.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인근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 인터뷰 : 션 레이건 / 윌밍턴 주민
- "정말 무서웠습니다. 오전 6시에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할 때 시속 100마일의 돌풍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더욱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를 동반한데다 이동속도가 느려 일부 지역은 1,0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주택에 나무가 덮치면서 집 안에 있던 여성과 아이가 숨졌고, 감전으로 한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로이 쿠퍼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지금은 무엇보다 이 위험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게 관건입니다."

아직도 천만여 명에 달하는 인구가 허리케인 영향권에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