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평양의 속살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입력 2018-09-14 09:19  | 수정 2018-09-14 11:34
[사진제공=북돋움]

남북 관계가 극적인 터닝 포인트를 맞은 지금 평양과 서울에서 다채로운 삶을 체험한 '탈북기자' 주성하 기자가 북한의 중심 평양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파격적으로 드러내 우리의 통념과 편견을 깨뜨리는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출판사 북돋움)'를 내놨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평양에 거주하는 주요 인사들과 긴밀하게 연락했고, 최근까지 평양에 살다 온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인들이 말하는 평양을 평양에 살다 온 기자가 글로 옮긴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돈주(신흥 자본가)들의 호화 일상부터 랭천동 빈민층의 어두운 삶까지, 평양 시민이 애용하는 '치맥 배달' 서비스부터 통일 시대 창업 아이템까지, 핫한 음식점의 위치와 맥주 한 병 값까지 북한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평양은 현재 시장경제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TV 화면에 비친 것처럼 거리만 달라진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크게 변했다. 경제 활동 방식도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는 평양을 수박 겉 핥기로 알고 있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평양에서 꿈틀대는 엄청난 욕망이 어떤 배경과 힘으로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알아야 북한의 앞날도 볼 수 있다"며 이 배경과 힘을 드러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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