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주교 서울 순례길, '아시아 최초' 교황청 공식 순례지로
입력 2018-09-14 09:13  | 수정 2018-09-21 10:05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세계 국제순례지로 오늘(13일) 선포됩니다.

오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교황청의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선포식에서 국제순례지 승인이 공식화됩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013년 9월 '서울대교구 성지 순례길'을 선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서울대교구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서울시와 중구,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만들었습니다.


성지 순례길은 한국 천주교의 시작을 보여주는 '말씀의 길'(명동성당~가회동성당·8.7㎞),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간직한 '생명의 길'(가회동성당~서소문밖네거리 순교성지·5.9㎞), 대표적인 순교성지들이 포함된 '일치의 길'(중림동 약현성당~삼성산 성지·29.5㎞) 등 세 길로 조성됐습니다.

서울시는 순례길 인근을 도보 관광 코스인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로 만들어 내일일부터 본격 운영합니다.

광화문에서 가회동성당으로 이어지는 '북촌 순례길', 한국 천주교의 시작과 근대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는 '서소문 순례길',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한강 순례길'로 구성됐습니다.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지원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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