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람코, `인프라 운용경험없다` 정면 반박…"맥쿼리자산보다 우위"
입력 2018-09-14 08:17 
[사진제공 : 코람코]

코람코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의 대체운용사 선정 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대 비전을 14일 제시했다.
우선 코람코 전응철 대표는 코람코가 인프라 운용경험이 없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 대표는 "인프라펀드 운용의 성과는 회사의 실적이 아닌 담당인력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람코는 국내 최고의 인프라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으며 인력측면에서 맥쿼리자산운용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전 대표는 1991년도 KBD산업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을 거쳐 올 2월 코람코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인프라 투자분야에만 27년을 몸 담은 전문가라는 평가다. 1995년도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촉진법'이 만들어질 당시 산업은행 PF실 팀장으로 근무하며 당시 실시협약을 비롯한 해당 법에 따른 세부 작업을 수립하는 등 '대한민국 민자사업의 설계자'로 불린다.

전 대표와 함께 인프라 투자분야 1세대 전문가로 불리는 송병학 전무 또한 KDB산업은행, KDB인프라자산운용(이하 'KDB인프라'),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을 거쳐 올 2월 코람코에 합류했다.
송 전무는 우리나라 최대 인프라 운용사인 KDB인프라의 창립멤버로 KDB인프라의 운용총괄을 맡아 재직기간 12년간(2003-2015) KDB인프라에서 집행한 모든 투자 건을 담당했다. 그사이 1400억 원이었던 KDB인프라의 펀드운용규모는 11조7000억원으로 약 80배 성장했고 업계에서는 송 전무를 그 주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람코는 자산법인관리 전문가 박찬주부사장을 관리 전문인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운영을 시작으로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등의 자산법인 관리를 맡아온 자산법인 관리분야 베테랑이다.
전 대표는 "전문가입장에서 안정기에 접어든 맥쿼리인프라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은 단순하고 분명하다"며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과도한 수수료의 절감을 통한 배당금 증대, 법인비용 투명화와 절감을 통한 법인 수익개선, 운영의 안정성 및 공익성 제고가 그것이다.
그는 "인프라펀드는 긴 호흡으로 투자자, 운용사, 자산관리법인의 이해관계 조화가 필수적인데 운용사의 과도한 보수는 이러한 조화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쿼리인프라 자산 일부를 검토한 결과 실시협약대비 많은 비용이 집행되고 있어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을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재구조화 절차를 거쳐 주주이익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