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 정부 경제팀 사는 아파트 가보니
입력 2018-09-13 19:30  | 수정 2018-09-13 20:18
【 앵커멘트 】
연일 아파트값이 오르다 보니,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경제팀의 아파트값은 어느 정도 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는 아파트의 경우,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연간 120만 원 정도의 세금을 추가 부담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사는 이 아파트 109제곱미터 형은 얼마 전 19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1년 동안 한 3~4억 올랐죠. 없어요. 물건도."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부인이 소유한 아파트도 1년 새 4억 원이 올랐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는 서울 잠실동의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 정책실장의 아파트는 지난 2017년 20억 원에서 23%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에 따른 부담은 얼마나 될까.


장 실장이 거주하는 아파트 134제곱미터 형의 세금 올해 640만 원에서 내년에는 760만 원으로 120만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들의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일을 하면서도 집값 못 잡고 이렇게 올라가는 게 문제다라고 공격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단 얘기죠. 여기만 오른 게 아닌데."

▶ 인터뷰 : 박인표 / 서울 장충동
- "막상 대책을 낸 당사자들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조금 황당하고 어이없는…."

아파트값 폭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제팀은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집값이 잡힐 것이라고 또 공언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