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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 “블랙넛, 힙합 아닌 명백한 성적 모욕…강력 처벌 원한다”
입력 2018-09-13 17:59 
키디비 블랙넛 사진=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래퍼 키디비가 자신에게 성적 모욕감을 준 블랙넛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블낵넛의 모욕죄 관련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블랙넛과 변호인, 블랙넛을 고소한 키디비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키디비는 화가 많이 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블랙넛의 노래는) 나를 특정한 것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의도적으로 나를 모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넛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사과는 때가 늦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존경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기가 차다. 이 사건은 힙합 래퍼의 디스 개념이 아닌 성적 모욕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세상을 우습게 보는 사람에게 가벼운 형량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가 고생한 시간만큼 법원이 힘을 발동해 달라”고 덧붙였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 해 10월 2차 고소가 들어갔다. 키디비는 블랙넛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출연한 공연에서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라는 가사와 함께 자위행위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자신을 모욕한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2차 고소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모욕죄가 적용돼 지난달 25일 정식 기소가 이루어졌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병합돼 진행됐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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