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저앉는 소' 학대 영상 또 공개
입력 2008-06-26 11:45  | 수정 2008-06-26 14:12
미국에서 또 다시 주저앉는 소, 일명 '다우너 소'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미국의 동물단체는 이 소들이 도축돼 시장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우시장 경매소 직원들이 쓰러진 소를 발로 걷어 찹니다.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움직이기 위해 전기봉으로 충격을 가하고 뒷발에는 밧줄을 묶어 지게차로 끌고 갑니다.

미국 동물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앉은뱅이 소, 일명 '다우너 소'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세번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학대가 이뤄지는 모습을 비밀리에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우너 소 학대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앉은뱅이 소가 도축돼 시장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저앉는 '다우너 소'는 병든 상태로 배설물 위를 뒹굴면서 살모넬라 같은 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큽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에 다우너 소를 학대한뒤 검역을 받는 장면을 공개해, 6만 5천톤의 쇠고기를 리콜하게 한 바 있습니다.

미 농무부는 병든 소 도축으로 인한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다우너 소에 대한 도축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규칙 개정안을 마련중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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