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의 새로운 실세그룹 '투자조정위원회'
입력 2008-06-26 11:35  | 수정 2008-06-26 17:27
앞으로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은 사장단협의회가 맡게 됩니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의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가 핵심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 사장단협의회는 계열사 사장 30여명으로 구성되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주도합니다.

그룹의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지만 의사결정기구가 아닌 협의기구여서 중심축 역할만 맡고 세세한 부분까지는 관여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산하기관인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의 역할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투자조정위원회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순택 삼성SDI사장 등 7명이 참여합니다.


투자조정위원회는 새로운 사업투자 결정, 계열사간에 중복투자 조정 등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윤우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만큼 그룹의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에 무게가 더 실리는 모습입니다.

투자조정위원회는 앞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별도 법인 설립 등을 논의합니다.

따라서 삼성의 새로운 실세 그룹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이순동 사장이 주도하고 김인 삼성SDS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여합니다.

삼성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통일성 있는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 4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외 마케팅 비용을 관리하고 계열사간 마케팅 예산의 중복투자를 방지합니다.

이순동 사장과 김낙회 사장이 몸담고 있는 광고홍보전문 기업인 제일기획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밖에 사장단협의회 업무지원실은 김종중 전무가 실장을 맡으며 사장단협의회와 산하 기구의 업무 지원을 맡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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