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역차별 논란에 '여성 수영반' 결국 폐지…"노약자·임산부도 아니고"
입력 2018-09-13 09:56  | 수정 2018-09-20 10:05

서울시내 개설됐던 여성 수영반이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면서 결국 폐지됩니다.

어제(12일) 서울시는 산하 14개 시립청소년수련관 부설수영장의 여성반이 역차별이라는 민원에 따라 양성평등 취지를 살려 이를 단계적으로 없애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차피 남성 수요가 거의 없는 평일 오전 시간대라 여성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그간 여성전용 강습을 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아침 수영반으로 이름을 바꾸고 남성 수강생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성 수요가 월등한데 일방적으로 없애는 것은 지나치다' '여성전용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일단은 반기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누리꾼 gray**** 님은 "나도 여자지만 여성전용 수영반은 역차별 맞다고 본다. 강사 앞에선 수영복 괜찮고 남성 회원 안되고 그런게 어딨냐"며 "가끔 타이트한 수영복 입은 아저씨 보면 불편하긴한데 뭐 어쩔 수 있나. 내 집 수영장도 아니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쓰는건데"라며 여성 수영반 폐지를 찬성했습니다.

여성 전용 정책 자체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누리꾼 amer**** 님은 "여자들아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을 좀 버려라. 여성 전용 또한 남녀차별 아니겠냐. 유리한 건 쉬쉬하고 불리한건 으쌰으쌰 하고싶지?"라고 지적했습니다.

lemo**** 님도 "버스좌석 노약자나 임산부면 이해라도가지 여성전용이 뭐냐"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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