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차군단' 독일, 터키 격파
입력 2008-06-26 10:25  | 수정 2008-06-26 14:07
'전차군단' 독일이 '유로 2008' 준결승에서 터키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독일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터키를 3-2로 제압해 통산 6번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독일의 클로제가 골로 연결시킵니다.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들어간 후반에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터키는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사브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가볍에 볼을 밀어주자 세미흐가 살짝 방향을 바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45분, 볼을 치고 들어가던 독일의 람은 동료 선수에게 볼을 건넨 뒤 다시 공을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독일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로써 독일은 스페인-러시아전의 승자와 오는 30일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독일의 결승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팬들은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국기를 흔들고 밴드까지 동원하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 독일팬
-"운이 따른 경기였다. 하지만 독일이 이겼다. 터키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인터뷰 : 독일팬
-"터키는 독일을 계속 압도하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독일이 결국 결승에 진출했다."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터키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무샤파 딜시즈 / 터키팬
-"터키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굉장히 잘 싸웠고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응원 과정에서 양팀 팬들이 충돌해 몇 명의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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