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베트남 제철소 '박차'
입력 2008-06-26 10:05  | 수정 2008-06-26 17:27
포스코가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조선업체가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지만 베트남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자세로 제철소 건설에 적극적입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포스코가 일관제철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반퐁만입니다.

지난주 베트남 정부에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제출한 포스코는 정부의 투자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스코측은 빠르면 올해 10월까지 투자 승인이 떨어지고, 내년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청명 / 포스코 베트남프로젝트 총괄
- "그 동안 문제가 됐던 부지문제나 환경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조만간 정부 승인을 받고, 내년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조선업체인 비나신이 투자 계획을 취소했지만, 포스코는 건설 계획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단독 투자를 해서라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성사시킨다는 입장입니다.

도로와 공업용수 등 산업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점은 문제점으로 꼽히지만, 포스코측은 베트남 정부의 제철소 건설 의지가 강한 만큼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청명 / 포스코 베트남프로젝트 총괄
- "중앙 정부가 관심이 큰 만큼 인프라 지원이 잘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자금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저희와 원만하게 협상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포스코가 넘어야 할 산은 있습니다.

대만의 포모사 그룹이 연산 1천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베트남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부 승인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포스코가 어떻게 풀어나갈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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