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35)가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인공 '김지영' 역에 발탁됐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조남주 작가가 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다. 이 소설은 100만 부 가까이 팔리며 한국 사회에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왔다.
연출은 김도영 감독이 맡는다. 그는 결혼 후 꿈을 접은 30대 여배우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자유연기'로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쟁부문 작품상, 미장센 단편 영화제 관객상 등을 받은 충무로의 기대주다.
정유미는 불현듯 친정엄마와 언니 등으로 빙의하는 증상을 보이는 30대 여성을 연기한다. 촬영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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