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스캔들'을 잠시 접어놓고, 생업을 찾아 나섰다.
김부선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동대문 광희시장 OO네 취업 면접 중. 열심히 살아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부선은 옷가게로 보이는 곳에서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김부선은 게시물 댓글로 "추석 기념으로 옷도 한 벌 샀다. 취업하기 힘들다"면서 "면담중. 급여가 쎄대요"라고 적었다.
김부선은 최근 SNS에 "현재 수입이 전무하다. 국민연금 미리 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죽느냐 사느냐 소송비 그것이 문제로다” 등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김부선은 아파트 난방 비리 폭로 후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며 긴 법적분쟁을 겪어온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로 인한 이미지 훼손 등으로 배우로 일하는 것이 어려운 형편. 당연히 먹고 사는 경제적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부선은 지난 6일 '9월 10일'까지 경찰 조사를 받겠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14일로 미룬다는 것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 아니다"라며 경찰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변호사 선임이 되지 않았고 아파트 관련 11일 중요 재판이 있습니다. 14일 오후 2시 출석해 성실히 수사 받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라고 적혀있어 김부선이 지난 2014년부터 아파트를 둘러싼 난방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시작된 '난방 열사' 관련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알렸다.
김부선은 '6.13 지방선거' 유세 기간 중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시 같은 경기지사 후보였던 이재명과 김부선의 스캔들을 다시 꺼내면서 재차 불거진 불륜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선거가 끝난 뒤 김부선과 김 전 후보를 고발한 것.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지난달 22일 경기 분당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으나 변호사를 선임해 '9월 10일 전' 다시 조사를 받겠다며 출석 30여 분 만에 귀가한 바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재명을 고발한 사건과 김 전 후보, 김부선을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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