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원순 "그린벨트 해제 극도로 신중해야" 반대의지 표명
입력 2018-09-12 11:21  | 수정 2018-09-12 11:47
【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짓는 방안에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공급 확대 방안을 포함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키를 쥔 서울시의 반대에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달아오른 서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으로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린벨트 해제는 극도로 신중해야 하겠다…. (서울) 인구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 송파구와 강동구 등 구체적인 지역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도 "그린벨트는 현 단계에서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주택 공급 대상지는 도심으로 한정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박 시장은 이 또한 부정적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용산공원 자리에 건물을 짓고 싶어했지만 서울시가 반대했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왔다는 설명입니다.」

과천시에 이어 서울시도 그린벨트 해제에 난색을 표하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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