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119(6.26)
입력 2008-06-26 07:00  | 수정 2008-06-26 08:21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 요즘 들어 부쩍 자살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전에도 두어 차례 보도해 드린적이 있는데요. 어제도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30분쯤 서울시 구로구 구일역에서 인천에서 용산방향으로 진행하는 급행열차에 50살로 추정되는 남성이 뛰어드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열차가 급제동을 실시했지만 뛰어든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는데요. 이 사고로 용산행 급행열차가 45분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50분쯤에는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교 남단에서 23살 송모씨가 투신했습니다. 다행히 당시 마포대교 밑을 순찰하던 119 수난구조대가 이 상황을 목격하고 송씨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해 송씨는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합니다.

어제 오전 7시 40분쯤에는 서울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밑에서 교통사고도 있었는데요. 잠실에서 공향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광역버스에서 술 취한 승객이 갑자기 운전자를 폭행해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버스 안에 있던 25명의 승객 중 9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저녁 8시 20분쯤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건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거주자 43살 오씨가 알콜이 묻은 서류를 말리기 위해 탈수기에 넣고 돌리다가 알콜 유증기가 탈수기에서 발생한 전기스파크에 착화되면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소방대가 도착 즉시 진압해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오씨는 얼굴과 왼쪽 손에 화상을 입었고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알콜처럼 휘발성이 강한 물질은 특히 다루실 때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아무리 중요한 물건이 알콜에 흠뻑 젖었다고 하더라도 전기제품을 이용해 건조시키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고는 순식간입니다. 이 점 꼭 기억하셔서 피해 입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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