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은애 후보자 '위장전입 8차례' 의혹 …"어머니가 한 일"
입력 2018-09-12 07:00  | 수정 2018-09-12 07:30
【 앵커멘트 】
어제(11일) 국회에서는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고등법원 부장 판사 출신인데 현행법 위반인 위장전입을 여덟 차례나 해, 야당 측에서 지명철회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은 청문회 시작부터 8차례에 달하는 이은애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천했지만, 청와대의 임명 배제 기준인 2005년 7월 이후에도 두 차례 위장전입 의혹이 있습니다.

야당 측에선 위장전입 중독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크고 작은 이익을 위해서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한 분이에요. 위장전입 중독이거나 상습이거나. "

이 후보자는 자녀 양육을 대신 맡았던 어머니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애 / 헌법재판관 후보자
- "자녀 양육의 대부분의 생활을 친정 부모님께 의존했습니다. 어머니가 하시는 일이라 세세히 살피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던 저의 불찰입니다."

이 후보자는 투기나 자녀 교육 때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당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께서 말씀하신 것만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질타가 계속 이어지자 이 후보자는 어머니의 심한 반대를 거쳐 결혼했다며 가정사를 이야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애 / 헌법재판관 후보자
- "어머니가 항상 어려웠고 어머니가 하시는 일에 어떻게 하지를 못했던 그런 딸이었습니다."

오늘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야당은 유 후보자가 법원 학술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였다는 점을 들어 '좌편향적 인사'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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