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북 테러지원국 신속 해제 가능"
입력 2008-06-26 06:20  | 수정 2008-06-26 08:20
미국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대북 제재를 신속하게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냉각탑 폭파 행사를 현장에서 참관하기 위해 오늘 방북할 예정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핵 신고가 이뤄지면 그에 따른 상응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핵 신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고서가 제출되면 미국은 대북 제재를 매우 신속하게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신고서가 제출되면 곧바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의회에 통보하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미 행정부가 테러지원국 해제를 요청하면 45일간 의회 심의기간을 거친후 자동 해제됩니다.


이기간 동안 미국 정부는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 작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백악관의 페리노 대변인은 북핵 신고서 제출과 비핵화를 통해 북미 관계 정상화 등에 진전을 이루면, 많은 북한 주민들이 생활을 증진시키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로 예정된 영변 냉각탑 폭파 행사에 대북 협상을 실무적으로 총괄해 온 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합니다.

어제 서울에 도착한 성김 과장은 오늘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뒤 냉각탑 폭파 행사를 참관하고,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북한 측과 논의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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