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시 강행 낮부터 반발..연행자 속출
입력 2008-06-26 04:45  | 수정 2008-06-26 08:17
정부의 고시 강행에 국민대책회의는 어제 낮부터 시위를 벌이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현역의원이 연행되기도 하는 등 오늘(26일)까지 100명 이상 강제 연행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수입 고시 소식이 전해지자 광우병 국민 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 백여명은 어제 낮부터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해산 작전에 돌입했고 거세게 항의하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포함해 시위대 47명이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 이진순 / 서울 강남구
-"(이정희 의원은) 전경차 앞에 서 있었다. 차앞에 서있으니까 어린 여자를 그냥 끌고 갔다. 차가 넘쳐서 한차로 못타니까 두차로 갔다."

또 초등학생 한 명도 연행됐다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이 확인된 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국민대책회의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고시 강행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 허영구 / 민주노총 부위원장
-"우리정부의 설명과 미국정부의 입장이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는 점에서 우리는 김종훈 본부장이 발표한 이른바 추가협상 결과 자체가 이명박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규정한다."

민주노총도 오늘부터 미 쇠고기를 보관중인 부두와 냉동창고를 봉쇄해 쇠고기 운송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운송 방해 행위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기로 해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폭력 시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한 만큼, 경찰과의 충돌로 인한 연행자와 부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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