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U, 출점 기준 깐깐하게 본다
입력 2018-09-11 14:24 

편의점 CU는 올해부터 예상 매출, 점주 수익 등 개점 기준을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가 올라가고 점포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늘어난 만큼 가맹점 개설단계부터 맞춤형 출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CU는 예상 일 매출과 점주 수익 등 기준을 15%이상 높였다. 기존에는 개발팀에서만 전담했던 개점 전 매출검증 과정을 개발담당과 개발팀장, 영업팀장, 영업부장 등이 모니터링해 4단계 검증을 거치고 있다. 예비 가맹점주에게 정보공개서 열람, 가맹계약체결과 입문교육 등을 통해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개점 전 마지막 단계까지 숙고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 여는 점포 수가 줄더라도 점주 수익을 높이는 '질적 성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CU에서는 지난 7~8월 두달간 순증 점포수가 107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증 점포수가 62% 줄었다. 올 들어 1~8월까지는 501개 점포가 늘어나, 지난해 1228개의 절반에 못 미쳤다.
심재준 BGF리테일 개발기획팀장은 "편의점 사업은 매출 총 수익을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배분하는 모델로, 가맹점 수익이 높아야 본부 수익도 높아진다"며 "개점이 감소하더라도 시존점 상권보호와 신규점 수익성을 고려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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