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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애리조나 대파하며 선두 수성...오승환 휴식
입력 2018-09-11 12:57 
콜로라도가 애리조나를 크게 이겼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대승을 거두며 자리를 지켰다.
콜로라도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1회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5회 6점, 7회 7점을 내며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79승 64패가 되며 같은 날 신시내티 레즈에 패한 LA다저스(78승 66패)를 1.5게임차로 밀어냈다. 애리조나는 3연패 늪에 빠지며 76승 68패가 됐다. 선두 콜로라도와의 격차는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지난 다저스와 홈 3연전 중 2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할 일이 별로 없었다. 크리스 러신이 8회, 샘 하워드가 9회를 책임졌다.
마르케스는 6회 1사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데이빗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폴 골드슈미트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한 점을 내준 것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콜로라도 공격은 자비가 없었다. 5회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를 시작으로 토니 월터스의 적시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DJ 르메이유의 밀어내기 볼넷, 놀란 아레나도의 2루수 땅볼 아웃, 다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트레버 스토리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점을 뽑았다.
7회 다시 한 번 풍랑이 몰아쳤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의 안타를 시작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데이빗 달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이어 안타 5개, 희생플라이 1개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더했다. 무려 1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애리조나 선발 잭 고들리는 5회를 버티지 못하며 4+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다. 세번째 투수로 나온 맷 안드리세도 1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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