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지만, 클리블랜드전 끝내기 홈런 작렬
입력 2018-09-11 11:51  | 수정 2018-09-11 11:52
최지만은 사구로 득점을 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끝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3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3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팀이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6-5로 이겼다. 79승 64패. 시즌 8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시즌 타율은 0.275가 됐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사구로 타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2사 만루 상황,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가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커터가 몸쪽으로 너무 붙으면서 최지만의 왼쪽 허벅지를 강타했다.
최지만은 통증에 맞은 순간 바로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서 1루로 걸어났고 남은 경기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클루버는 이날 정상이 아니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애를 먹었다. 최지만에게 허용한 사구가 마지막 승부였다. 1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탬파베이는 2회말 조이 웬들의 3루타, 제이크 바우어스의 홈런 등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클리블랜드 불펜진 공략에 애를 먹었다. 최지만도 5회말 좌완 올리버 페레즈를 상대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닐 라미레즈를 맞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 사이 클리블랜드는 자신들이 왜 중부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5회 이후 꾸준히 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1사 2, 3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6회 브랜든 가이어의 2타점 2루타, 7회 1사 3루 욘더 알론소 타석에서 나온 야수 선택 등을 앞세워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9회 2사 이후 토미 팸의 안타와 최지만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81승 63패를 기록하며 매직넘버 4에서 머물렀다.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가 뉴욕 양키스에게 지면 3으로 줄어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