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관리 '비상'…"환자와 일상 접촉한 외국인 50여명 연락 안돼"
입력 2018-09-11 08:29  | 수정 2018-09-18 09:05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115명 가운데 50여명이 현재 보건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10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관한 중간조사 발표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단순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115명 가운데 65명은 확인 연락이 됐지만, 50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행정안전부와 경찰,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연락이 끊긴 외국인 50명의 연락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방역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외국인 50명을 비롯한 일상접촉자는 규정상 격리는 되지 않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입니다. 당국은 경찰,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연락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 환자 일상접촉자 수는 440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등 향후에도 역학조사를 통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상접촉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외국인과 승무원 등이 출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 후 이용한 리무진 택시의 탑승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하차한 이후 23건의 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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