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 대대적 검역…3년 전 악몽에 '긴장'
입력 2018-09-11 07:00  | 수정 2018-09-11 07:09
【 앵커멘트 】
전세계 사람이 오가는 공항, 좁고 밀폐된 항공기, 메르스에 감염될까 걱정되는 곳들이죠.
혹시나 3년 전 메르스가 창궐했을 때의 악몽이 재연될까, 공항에선 대대적인 검역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두바이에서 출발해 막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마스크를 착용한 탑승객들이 내리자마자 검역관으로부터 발열과 이상 증세 여부를 확인받습니다.

중동을 거친 승객이라면 모두 정밀 조사 대상, 외부로 나가려면 3곳의 지정된 게이트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우 / 중동발 탑승객
- "가족들은 조심하라고 하죠. 걱정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혹시나 나도, 조금 불안한 심리는 있더라고요. 도착할 때쯤."

중동으로 향하는 승객들 역시 탑승 전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사우디아라비아행 탑승객
- "마스크는 챙겨가고요. 손 세정제 같은 것, 손을 자주 씻어야 좋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공항에서는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통로 바닥과 창틀, 식수대 등 사람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소독 대상입니다.

인천 공항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메르스 유입의 최초 관문이자, 최전선에 있는 인천공항은 이번만큼은 '감염 국가'라는 3년 전 오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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