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윤석헌 금감원장 "MRR로 핀테크·레그테크·섭테크 생태계 조성"
입력 2018-09-10 16:51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 사업으로 핀테크·레그테크·테크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10일 핀테크회사 70곳의 전문가 120명과 대규모 회동을 갖고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RR)' 시범사업을 아시아 최초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MRR은 금융 관련 법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로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레그테크(RegTech)'의 산업의 일환이다.
윤 원장은 "핀테크에서 레그테크를 거쳐 섭테크(SupTech)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일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상품 약관 심사와 같이 섭테크를 활용하면 방대하고 난해한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자동으로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섭테크는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의 합성어로 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기법이다.
금감원은 섭테크와 관련해 ▲AI 약관 심사 시스템 시범 구축 ▲금융 감독 챗봇(Chatbot) 시범 구축 ▲전자 금융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내에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효과를 검증한 후 내년부터 실제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MRR 시범사업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 외에도 4분기 중 학계와 업계, 법조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레그테크 발전 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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