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별관 창업교육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자가 참변을 당한 가운데, "크게 다투는 소리에 이어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화재는 어제(9일) 오후 12시 50분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명지전문대 별관 창업교육센터 건물 4층 자동차용품 사무실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건물 옥탑방에 살고 있던 고등학생 A 군이 질식사했고, A 군의 어머니 B 씨도 전신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오전 5시 52분쯤 사망했습니다.
함께 거주하던 아버지 C 씨는 화재 당시 건물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화재를 목격한 한 목격자는 "크게 다투는 소리에 이어 폭발음이 들렸다"며 "굉장히 큰 굉음이 울렸다. 펑 소리가 나면서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건물에 있었던 사람이 없고, 주거공간이기 때문에 CCTV도 없어 감식을 통해 방화인지 실화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남편도 조사 중이지만, 그의 방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가족은 월 80만 원 정도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1년째 체납해 퇴거 요구를 받는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