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빚만 늘고 자산 제자리..1인당 1558만원
입력 2008-06-25 15:25  | 수정 2008-06-25 17:54
올들어 주가하락으로 개인들의 빚만 늘고 자산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말 현재 1인당 평균 빚은 1558만원으로 석달새 31만이 늘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3월말 현재 개인들의 금융부채는 모두 757조 6천억원.

작년말 보다 17조 9천억원 2.4% 증가했습니다.

이를 2008년 추계 인구인 4천860만 6천명으로 나누면 1인당 빚은 1558만원을 넘습니다.

작년말 현재 1527만원에서 석달새 31만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빚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데 주가하락으로 인한 투자손실로 자산은 제자리걸음입니다.

3월말 현재 개인들의 금융자산 총액은 1천709조 6천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조 5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따라 개인의 채무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석 /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3월말 현재 개인의 채무부담능력 지표중 하나인 금융자산/부채 비율을 보면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말 2.31에서 올 3월말 2.26배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값 급등 등 경영여건 악화로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3월말 현재 기업들의 금융부채 잔액은 993조 2천억원.
작년말보다 무려 53조 2천억원 5.7%가 늘어 분기기준으로 중가액이 5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업들의 금융자산 잔액은 808조 5천억원으로 작년말보다 오히려 15조 2천억원이 줄었습니다.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가계와 기업의 빚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어 신용위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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