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6년만에 일본 돼지열병 발생…"돼지고기 수출 중단"
입력 2018-09-09 13:41  | 수정 2018-09-16 14:05

일본 중서부 기후(岐阜)현의 돼지 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습니다.

1992년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이 병이 발생한 이후 26년만입니다.

오늘(9일) 일본 농림수산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일 기후시의 양돈장에서 돼지 한마리가 급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한 결과 돼지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수산성은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중국에서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8일에도 문제의 양돈장에서 돼지 80마리가 죽었습니다.

농림수산성은 이 양돈장에 남아 있는 610마리의 돼지를 모두 오늘 중 도살 처분하도록 했습니다.

돼지콜레라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자국산 돼지고기 수출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이 돼지콜레라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돼지콜레라는 발열 및 식욕부진 증세가 있으며, 돼지가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됩니다. 감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돼지나 멧돼지에게만 발생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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