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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상류사회’ 수애 “박해일 팬, ‘뭘 해도 잘한다’는 믿음 컸다”
입력 2018-09-09 08:00 
배우 수애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수애가 영화 ‘상류사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해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국가대표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린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으로 도전적인 연기 변신을 꾀해 강렬한 존재감을 더했다. 대체불가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애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예전보다 확실히 책임감이 든다. 그래서 ‘국가대표2를 선택한 점도 있다. 현장에서 늘 후배였고, 연기를 전공하지 않고 시작했기 때문에 배울 것 투성이였다. 그래서 항상 집중해야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후배들이 저에게 연기적인 부분을 물어보더라. 그때 ‘내 위치가 달라졌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많은 후배들이 나오는 ‘국가대표2를 해보고 싶었고, 일원으로써 함께 어울리고 싶었다. 그런 지점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어렵다고 느껴져서 이번엔 박해일 오빠에게 의지하려 했다(웃음).”

배우 수애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상류사회는 ‘믿고 보는 배우 박해일과 수애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욕망으로 가득 찬 부부를 연기했다. 특히 먼저 캐스팅된 수애는 상대역으로 박해일을 추천했고, 박해일은 수애의 제안에 선뜻 화답해, 두 사람은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박해일 선배님의 팬이었고, 이 작품과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 제안했다. 그동안 시상식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지나치는 인연이었는데, 이 배우는 뭘 해도 다 잘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 만나 조금 더 시너지를 낼 것 같았다.”

일명 ‘욕망부부로 불린 장태준(박해일 분)과 오수연(수애 분)은 부족할 것 없지만, 더 많은 것을 얻고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끝없이 발버둥친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욕망을 품게 되고, 일반적인 부부의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동지적 관계에 놓여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욕망부부는 적절한 수식어인 것 같다. 근데 선배님과 ‘우리가 욕망덩어리로 만날지 몰랐다는 얘기를 했다(웃음). 원래 태준과 수연은 더 날 선 부부였다. 각자의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부부였는데, 감독님이 우리의 투샷을 보곤 ‘날 선 느낌이 안 난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오히려 이런 방향이 더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서로 담배를 태우고, 욕하면서 싸우고, 불꽃이 더 튀어야 하는데 친구 같다고 하셨다. 그건 배우들의 케미였던 것 같다. 저의 막연한 기대감이 120% 충족된 것 같다. 현장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저와 박해일 선배님이 외모도 성향도 비슷한 면이 있어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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